재규어랜드로버·만트럭·다임러·현대·기아 등 제작·수입사 리콜…43차종 4만338대
재규어랜드로버·만트럭·다임러·현대·기아 등 제작·수입사 리콜…43차종 4만338대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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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 등 알린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보상 신청 가능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재규어랜드로버 디젤엔진 재리콜, 만트럭, 다임러트럭, 현대, 기아 등 10개 제작·수입사 자동차 총 43개 차종 4만3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들 10개 제작·수입사가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 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스커버리 4┃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4 등 7개 차종 1만9561대는 2018년 10월부터 시행한 디젤엔진 리콜의 적정성 조사를 한 결과, 제작사의 시정방법과 대상 대수가 부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기존 시정방법을 변경하고, 대상 대수도 기존 1만6022대에서 3539대가 추가된 총 7개 차종 1만9561대로 대상 대수 확대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러한 내용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재리콜을 착수한다.

해당 차량은 7월 15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불량 여부를 판정해 문제가 있는 엔진은 신품 엔진어셈블리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M 카고 등 3개 차종 118대는 차축의 스프링 U볼트 체결 너트가 제조 공정상 강성이 충분하지 않게 제작돼 볼트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차축이 정위치에 고정되지 않아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5월 30일부터 전국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악트로스 등 4개 차종 1280대도 5가지 리콜을 한다.

스프린터 254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원의 허용차 기준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리콜과 함께 과징금을 내야 한다.

유니목 24대는 후미등 전기배선의 제조 공정상 불량으로 후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야간 주행 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제42조 부적합 사항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와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프린터 4대는 상향등(주행빔) 조정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마주 오는 차량이나 앞서가는 차량의 불빛에도 불구하고, 상향등(주행빔)이 자동으로 꺼지지 않아 상대 차량 운전자의 야간 주행을 방해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제38조 부적합 사항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및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악트로스 561대는 다카타 사에서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inflater)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록스 등 3개 차종 437대는 보조제동장치인 리타더의 내부 기밀성 유지 부품의 설계결함으로 내부 냉각수가 누수돼 리타더의 작동성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6월 17일부터 전국 다임러트럭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등의 리콜이 진행중이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무라노 1752대는 ABS(Anti- Lock Brake System) 제어장치(엑추에이터) 내 일부 부품에서 부식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제동이 늦어지거나 차량의 정지거리가 증가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7월 8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ABS 엑추에이터 교환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 G90(HI PE)┃자료=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G90(HI PE)┃자료=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가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90 등 2개 차종 1만1225대와 기아자동차가 제작·판매한 니로(DE PE) 2498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소프트웨어 오류로 스마트 크루즈 가감속 제어 및 차간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운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차량이 가·감속돼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6월 14일부터 해당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투싼(TL) 92대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QL) 31대도 타이어의 진행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인 타이로드엔드 내 부품 결함으로 타이로드엔드의 타이어 연결부가 이탈되고, 이로 인해 정상 조향이 불가능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6월 10일부터 해당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개선된 부품 교환 및 휠얼라이먼트 조정하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4개 제작사 19개 차종 3659대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결함으로 이미 리콜을 개시하였거나 개시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각 수입 또는 제작사의 시정조치계획서에 따른 리콜 개시일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불모터스, 혼다코리아, 자일대우상용차 리콜 대상┃자료=국토교통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불모터스, 혼다코리아, 자일대우상용차 리콜 대상┃자료=국토교통부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