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 美 신차품질조사 1~3위 석권
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 美 신차품질조사 1~3위 석권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6.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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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2위를 차지하며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19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제네시스가 압도적인 점수차로 2년 연속 종합 1위,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일반브랜드에서는 기아차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현대차가 2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기준으로는 제네시스가 1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3위를 각각 차지한 모양새다. 

제이디파워 관계자 마이클 바타글리아(Michael Battaglia) 부사장(사진 왼쪽)으로부터 최고 품질상을 수상하고 있는 제네시스 미국 총괄운영책임자(COO)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ㅣ사진=현대차그룹
제이디파워 관계자 마이클 바타글리아(Michael Battaglia) 부사장(사진 왼쪽)으로부터 최고 품질상을 수상하고 있는 제네시스 미국 총괄운영책임자(COO)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ㅣ사진=현대차그룹

올해 33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2개 브랜드, 257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 간 고객 경험을 통해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점 개선된 63점(신차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63건)을 받아 2017년부터 별도의 브랜드로 신차품질조사를 받기 시작한 이래 매년 큰 폭으로 품질만족도를 높이며 2년 연속 전체 1위에 올라 세계 최고의 신차품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도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진출 첫 해인 2017년부터 독일의 포르쉐, 일본의 렉서스 등 기존 신차품질의 절대 강자였던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간 품질 경쟁 구도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2위 업체(링컨 84점)와의 격차를 21점까지 벌려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2점 개선된 70점(신차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70건)을 받아 이제까지 받은 평가 중 가장 우수한 결과를 달성했다. 반면, 산업 평균은 지난해와 동일한 93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품질 개선을 이뤄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2개 전체 브랜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전체 브랜드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조사에서 71점(신차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71건)을 기록, 지난해 74점을 넘어 이제까지 현대차가 받은 평가 중 가장 우수한 결과를 달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싼타페는 중형(Midsize) SUV 차급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싼타페 뿐만 아니라 투싼이 소형(Small)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SUV 차급에서 최고의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함으로써 품질 혁신을 위한 당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고객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품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고의 품질과 고객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