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정 연기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정 연기
  • 전지현
  • 승인 2019.06.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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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까지 결정 예정, "식약처 청문 결과 등 고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상장 실질심사) 여부 결정이 미뤄졌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 중"이라며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사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당초 조사기간은 이날까지였으나, 거래소 결정으로 오는 7월10일까지 실질심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정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 거래소가 심의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상폐 심사 대상에 해당하면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에 대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부여 여부를 판정한다.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기심위 판정 결과에 대해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이 중요 사항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했는지, 이런 행위에 중과실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청문 절차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청문 이후 최종적으로 나오는 결론을 고려해 실질심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회사측을 형사고발키로 했다. 인보사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티슈진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이 회사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오후 충북 오송 청사에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과 관련, 회사측 의견을 듣는 청문회을 비공개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