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시장 안정 위해…수출물류비 확대·해외 판촉
농식품부, 양파시장 안정 위해…수출물류비 확대·해외 판촉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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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양파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물류비 확대, 해외 판촉 등 긴급 수출지원 활동 전개한다.

농식품부는 양파 주산지 지자체, 수출업체 및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출확대를 통해 양파시장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17일 경북 안동시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 지역에서 수확된 양파가 팔리지 못하고 쌓여있는 가운데 양파 재배 농민들이 굳은 표정으로 양파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17일 경북 안동시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 지역에서 수확된 양파가 팔리지 못하고 쌓여있는 가운데 양파 재배 농민들이 굳은 표정으로 양파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우선 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수출 가능성이 큰 국가로 양파 수출할 때 물류비를 추가 지원한다.

기존에는 표준물류비의 29%인 kg당 204원을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표준물류비의 38%인 274원을 지원한다.

대만·태국 등에 설치된 K-Fresh Zone 입점, 베트남 대형유통업체 판촉, 도매시장 연계 기획수출 등 수출시장 판로 확보를 위한 긴급 수출지원 활동도 전개한다.

아울러 수출 양파의 안정적 수출 물량 및 시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수출전문생산단지 지정을 유도하고, 수출시설 확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시장에서 우리 업체 간의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국가별·품위별 수출최저가격(Check-price)을 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물류비 추가지원 등으로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 올해에는 2만 톤(2018년 3400톤) 이상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양파 과잉생산으로 인한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업계 및 생산자 의견을 수렴해 시장확대를 통한 양파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월 17일 전남 함평 양파 수확 현장을 방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전남 함평 양파 수확 현장을 방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