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운동·커피, 집에서 즐겨요"...'홈족' 열풍에 소비패턴도 변화
"휴가·운동·커피, 집에서 즐겨요"...'홈족' 열풍에 소비패턴도 변화
  • 전지현
  • 승인 2019.06.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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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어른부터 아이까지 집에서 ‘홈캉스’ 즐기도록 물놀이 용품 등 행사 전개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주거 공간으로만 여겨왔던 ‘홈(HOME)’ 개념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따라 바뀌고 있다.

19일 롯데마트 매출 신장률에 따르면 가정간편식은 2017년 7.9%, 2018년 7.2%, 홈트레이닝 용품은 2017년 9.0%, 2018년 8.1%, ‘홈가드닝’ 용품은 2017년 17.3%, 2018년 37.7% 등으로 나타났다. ‘홈캉스’에 활용되는 필수 상품군 매출 신장률이 지속적으로 신장하는 것이다.

실내 물놀이 용품. 사진=롯데쇼핑.
실내 물놀이 용품. 사진=롯데쇼핑.

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1인 가구 증가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같은 트랜드 변화 ▲극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한 야외활동 기피 ▲변덕스런 날씨 탓에 휴가를 망친 경험 등 야외 바캉스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피해 집에서 쉬겠다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이란 롯데마트측 분석이다.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족’,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편안한 장소인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홈+트레이닝)족’, 멋스러운 이탈리아 맛집 요리와 맥주를 집으로 주문해 시간을 즐기는 ‘홈술족’, 커피머신에서 갓 뽑아낸 커피에 시원한 디저트를 거실에서 즐기는 ‘홈카페족’ 등 ‘집돌이’와 ‘집순이’를 지칭하는 ‘홈OO’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트랜드에 힘입어 최근에는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루덴스(Homo Ludens)’에서 파생돼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Home)에서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홈루덴스(Home Ludens)’라는 신조어도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26일까지 실내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놀이 용품과 함께 다양한 여름용 주방기기, 홈트레이닝 용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미리 준비하는 홈캉스’ 행사를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물놀이 용품으로는 실내 어디에서든 펼치기만 하면 물놀이가 가능한 ‘뽀로로/핑크퐁 에어쿠션폴(150x115x38cm), 과일 주스와 간단한 어름만으로 시원한 냉동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실리콘 아이스크림틀’과 ‘빙수기’, ‘남양 키친플라워 에어프라이어(3.2L)', 실내에서 손쉽게 몸을 만들 수 있는 ‘렉스파 조립식 덤벨 세트’ 등을 준비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 부문장은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끼고자 출발하는 바캉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홈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미세먼지, 가성비 등을 피해 집 안에서 시원한 여름 휴가를 즐기는 힐링 공간으로의 역할을 하도록 집안 편의형 상품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