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국내 유일 ‘2017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개최
이화여대, 국내 유일 ‘2017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개최
  • 승인 2017.07.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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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캠퍼스 전경
 

[비즈트리뷴] 이화여자대학교가 “미국 하버드대와 함께 이화·하버드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2017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을 개최한다”고 28일 전했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이 주관하고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행하는 여름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2017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6월 19일(월)부터 8월 12일(토)까지 총 8주간 진행되며, 이화여대생과 하버드대생, 그리고 하버드대와 학점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대학의 학생 등이 참여한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한국 문화와 역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올해는 ‘영화로 보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회사(발전사)’라는 주제로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가 한국의 정신보건에 미친 영향’, ‘ 한국의 대입 교육 시스템과 재수생’ 등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별 초빙된 데이비드 정(David Chung) 미시건대 교수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고, 이화여대와 하버드대 학생이 팀을 이뤄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리포트를 작성한다.  

학생들은 공동연구 프로젝트 외에도 △오발탄(1961) △칠수와 만수(1988)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등 현대 한국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를 감상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의 이장호 감독과 미국인 영화배우 겸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Darcy Paquet)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한다. 매주 한국의 전통문화와 영화와 관련된 국내 지역으로 현장 학습(field trip)도 떠난다. 계절학기 수업이 마무리되는 8월 3일(목)에는 공동연구 발표회를 가지며, 8월 4일(금)에는 폐회식이 진행된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에 참가하는 이화·하버드 학생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8주 내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1:1 언어·문화 교류 파트너 프로그램 등을 병행함으로써 학습은 물론 생활까지 공유하는 심화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미(국제학과) 교수는 “하버드대와의 공동 서머스쿨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이화여대 대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하버드대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배우고, 이화여대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강의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newtoy@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