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모펀드 약관 심사에 AI 활용
금감원, 사모펀드 약관 심사에 AI 활용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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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약관을 심사하는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18일 금감원은 해당 시스템 구축을 위해 외부 사업자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심사 실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AI 기술 중 하나인 기계독해술(MRC)을 활용할 예정이다. MRC는 기계가 인간처럼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AI 엔진이 약관 문서를 분석하고 사전 정의된 체크리스트에 대해 최적의 답을 제시하면 금감원 직원이 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AI 엔진은 금융사가 제출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보고서를 재분석해 질의응답 기반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한다. 심사항목별로 해당 조문을 검색하고 적정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도 가동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AI 엔진을 활용할 경우 사모펀드 약관심사 속도와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만약 효과성이 입증된다면 다른 권역의 약관심사 업무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