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상암∼수색 잇는다…서울시-코레일,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본격 추진
단절된 상암∼수색 잇는다…서울시-코레일,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본격 추진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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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DMC역 복합개발 착공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서울시와 코레일이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에 나섰다. 단절된 상암과 수색 지역을 잇는 보행로와 차로가 신설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18일 업무협약을 맺고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색교∼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부지 중 운행선(철로)을 제외한 22만㎡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대상지┃자료=서울시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대상지┃자료=서울시

서울시는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 지역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했고, 이듬해 개발 방향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최근 코레일과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서울시와 코레일은 광역 중심기능 확충을 위해 업무공간과 문화관광 및 상업 시설을 이 일대에 조성하고, 상암·수색 지역을 잇는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두 기관은 우선 1단계로 DMC역사를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용지를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7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안┃서울시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안┃자료=서울시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은 약 2만㎡ 부지에 중심 상업 시설을 만드는 게 골자다.

이달 중 코레일과 롯데쇼핑이 공동 출자한 롯데DMC개발이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들어가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2단계 개발 대상인 철도시설 용지는 약 20만㎡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로 상암·수색 통합 및 지역 간 격차 해소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 완료 시 일자리 약 1만5000개가 만들어지고, 생산유발 효과는 2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코레일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일대를 서울 서북권 광역중심뿐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