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내 바이오자원의 품질 제고·경쟁력 강화위한 국제표준 도입
국표원, 국내 바이오자원의 품질 제고·경쟁력 강화위한 국제표준 도입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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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바이오자원은행 운영 국제포럼’ 개최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혁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바이오자원과 관련 정보의 품질을 높이고 바이오자원은행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국제표준 도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바이오자원은행의 운영체계와 관련한 국제표준 도입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관련 부처 및 바이오자원은행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자원은행 운영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국가기술표준원 홈페이지
국가기술표준원┃국가기술표준원 홈페이지

국표원은 2018년 제정된 바이오자원은행 운영에 관한 국제표준(ISO 20387)을 올해 말까지 KS로 부합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바이오자원과 관련 정보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운영시스템의 선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자원은행은 기관별로 다른 지침과 규정에 따라 운영해 이용자들이 각 지침을 따로 익혀 활용을 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바이오자원은 미생물, 식물, 동물, 인체 등 살아있는 실물과 이들의 조직, 세포, 유전체 등을 말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자원은행이 보유한 생물자원의 양은 전 세계 생물자원의 양의 70~90% 수준”이라며 “이는 미국, 중국, EU 등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국내 바이오자원은행 운영 현황과 국제표준 도입의 필요성 등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바이오자원은행 운영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한 ISO 기술위원회(ISO TC 276) 조르주 다거(Georges Dagher) 의장은 국제표준의 주요 내용과 활용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바이오자원은행은 산업과 연구개발에 활용되는 바이오자원과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분양하는 기관이다. 국내에는 약 280여 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제표준에 따른 운영체계를 도입하면 국제적 수준의 고품질 바이오자원을 국내 업계와 연구진에 공급할 수 있게 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