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난항 중인 라인 영향...목표가↓"-KTB투자증권
"네이버, 난항 중인 라인 영향...목표가↓"-KTB투자증권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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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18일 "네이버는 지난 리뷰 자료에서 투자비를 지출하고 있는 라인 페이의 거래대금 성장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라인 주가의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네이버의 박스권 레인지(range)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실제로 라인 주가는 페이 비용 확대로 인한 우려를 반영하며 연일 신저가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추고, 매수(BUY)의견을 유지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라인이 진행한 300억엔(한화 약 3277억원) 규모의 송금 캠페인 결과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일본 간편결제·송금 시장 침투는 예상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되고 수익화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라인 분기 실적 추이 및 전망

이 연구원은 "네이버 본사는 7월부터 '홈 통합 스페셜 DA(네이버 모바일 앱 메인 배너 광고)의 노출량 대비 단가(CPM)를 시간대별로 평균 30% 이상씩 인상할 계획"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CPM 매출에는 연간 약 300억원이 증가하지만 전체 매출 중 비중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버 페이 거래대금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수익화 방안이 부족하다"며 "결국 주가가 상승하려면 라인 페이의 본인 인증 가입자 및 거래대금 증가 추세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