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보너스' 중간배당 하는 곳은 어디?
올해 '여름 보너스' 중간배당 하는 곳은 어디?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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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소위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시즌이 시작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인 총 49곳(코스피 34곳, 코스닥 15곳)이 지난 14일까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포스코(POSCO), 에쓰오일(S-Oil), 롯데지주, 웅진코웨이, 하나금융지주, 두산, 오렌지라이프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코스닥에서는 리드코프, 위닉스, 코웰패션, 해마로푸드서비스, 에코마케팅, 레드캡투어, 삼양옵틱스, 청담러닝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이중 지난해 상반기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던 기업은 롯데지주, 현대모비스, 코웰패션, 해마로푸드서비스, 에코마케팅 등이다.

중간배당 기준일이 이달 말까지여서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는 12월 결산법인 총 46곳(코스피 32곳, 코스닥 14곳)이 상반기 중간배당을 했다.

중간배당금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는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상장사의 중간배당금은 2016년 9천281억원, 2017년 4조6천31억원, 지난해 9조556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도 2016년 255억원, 2017년 457억원, 지난해 504억원으로 점차 늘어왔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관투자자가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점 등도 기업들의 배당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배당을 늘리는 기업은 주가 수익률도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주당 배당금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고 배당수익률이 코스피 평균보다 높은 기업군의 연평균 주가 수익률은 15.4%에 달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기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동안 잉여현금흐름 개선에 힘입어 현금성 자산이 늘어났기 때문에 배당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올해 내내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