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분 자아낸 범행 동기…혼자 죽는 게 억울했다는 외할머니 살해 손녀
공분 자아낸 범행 동기…혼자 죽는 게 억울했다는 외할머니 살해 손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6.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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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10대 손녀가 외할머니 살해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자신의 집을 방문한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녀 ㄱ씨가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집에는 피의자와 피해자만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ㄱ씨의 부모는 다음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체포된 손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 동기를 밝혔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ㄱ씨는 혼자 죽는 것이 억울해 자신의 외할머니를 살해했음을 밝혔다. 이어 "외할머니 사체와 같이 있는 게 두려워 밖으로 나갔다"라고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 덧붙였다. 이 같은 진술에 대중은 분노섞인 비판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외할머니를 살해한 손녀 ㄱ씨의 가족이 평소 ㄱ씨가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이상행동을 보인 점을 진술함에 따라 정신질환에 의한 범죄로 사실상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