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2020년도 예산 요구액 498조7000억원…올해보다 6.2% 증가
정부부처 2020년도 예산 요구액 498조7000억원…올해보다 6.2% 증가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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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2020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가 498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인 469조6000억 원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각 부처는 포용국가 기반 강화와 혁신경제 도약을 위한 소요 등을 중심으로 2020년 예산을 요구했다.

 

기획재정부┃비즈트리뷴 이서진 기자
기획재정부┃비즈트리뷴 이서진 기자

주요 분야별로 보면 복지·고용은 기초생활보장·기초연금 확대와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12.9% 늘어난 181조7000억 원을 요구했다.

R&D 분야는 수소·데이터·AI·5G 등 4대 플랫폼과 드론·에너지 신사업 등 8대 선도사업 그리고 미래차·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3대 핵심산업의 육성 등을 위해 9.1% 늘어난 22조4000억 원을 요구했다.

국방 분야는 핵심전력 보강을 위한 국방 R&D 및 방위력개선 투자 확대와 장병 처우개선 등을 이유로 8.0% 늘어난 50조4000억 원을 요구했다.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 저감조치 지원 등을 반영해 5.4% 늘어난 7조8000억 원을 요구했다.

반면 그동안의 투자로 인프라가 축적되고, ’재정분권 계획‘에 따라 대규모의 지역밀착형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된 SOC와 농림 분야는 각각 8.6%, 4.0% 감소한 금액을 요구했다. 

기재부는 “각 부처 요구안 등을 토대로 ‘20년 예산안을 편성·확정해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과제 등 필수소요를 제외한 재량지출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국민편의·안전증진 투자와 저소득층 소득 개선, 혁신성장 지원 등에 투자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