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서울시 사업인가 번복 해프닝…속내는 '조급함'
타다, 서울시 사업인가 번복 해프닝…속내는 '조급함'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6.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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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플랫폼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서울시의 택시사업 인가를 받았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부랴부랴 번복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해프닝은 VNCN가 플랫폼택시 사업에 대해 그만큼 조급한 심경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서비스인 ‘타다’와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상생모델’의 제도권 편입이 절실했다는 해석이다. 

VCNC는 지난 12일 저녁 서울시의 ‘타다 프리미엄’ 택시사업 인가에 대해 “서울시가 공식적인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기 전에 혼란을 드려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로부터 사업인가를 받았다고 밝힌지 하루만이다. 

실제 서울시는 “‘타다’ 측은 신청서를 제출했을 뿐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서울시는 이를 인가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구두로 합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VCNC 측에서 무리하게 인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나선 셈이다. 여기에는 상당한 조급함이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타다’ 서비스는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물론 IT업계, 정치권까지 논란이 확산되는 중이다. ‘타다’가 택시사업자가 아닌 렌터카사업자를 기반으로 한 승합자공유서비스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논란은 적지 않다. 승합자 렌터카사업에 대한 법의 헛점이라는 평가부터 택시업계의 역차별 논란도 적지 않다. 

지자체로부터 엄격한 가격 통제를 받는 택시사업자와 달리 VCNC는 별도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고 정부의 인가나 면허도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VCNC의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SNS를 통해 수차례 논쟁을 빚었다는 점도 논란이 커지는 배경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타다 프리미엄’의 등장은 VCNC로서 절실할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서 ‘타다 프리미엄’에 택시업계와의 상생 모델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쉽게 말해 택시 기사를 모집, K7·그랜저 등 고급승용차를 통해 택시 서비스를 하는 방식의 플랫폼 사업이다. 해당 서비스가 인가된다면 VCNC로서는 처음으로 렌터카 서비스가 아닌 제도권에서 정식 택시 플랫폼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제 서울개인택시조합은 “‘타다 프리미엄’은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영업을 은폐, 교란시키기 위한 기만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사실상 ‘타다 프리미엄’의 경쟁 서비스인 ‘플랫폼 택시’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VCNC의 대표 사업인 ‘타다’ 서비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배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해프닝을 예의 주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유경제가 화두가 되는 시점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선 타다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본격화 될 공유경제 시대의 선례로 남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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