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로 비행 테러 위협 '차단'…'불법 드론 대응시스템' 선보여
SKT, 5G로 비행 테러 위협 '차단'…'불법 드론 대응시스템' 선보여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6.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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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부산)=설동협 기자] 이제 5G(5세대 이동통신)와 원격 자율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통해 최근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드론의 테러 위협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부산 신라대학교, 육군 53사단,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과 함께 테러·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불법 드론을 감시·추적하는 '5G 가드 드론'을 선보인 것.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부산 신라대학교에서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5G 가드 드론 시연 행사를 열고, 김해공항과 2km 떨어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불법 드론 비행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했고, 다양한 사양의 드론 5대와 5G스마트폰 12대가 쓰였다. 훈련 현장은 5G망을 통해 부산 신라대학교 강당 및 관제센터, 53사단 종합상황실로 생중계됐다.
 
이날 훈련에 앞서 발표에 나선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첨단 기술이 새로운 위협을 만들 수 있기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솔루션 고도화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다양한 국가 기관, 학교와 협력해 공공 안전을 위한 5GX 드론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한 불법 드론 대응 체계는 크게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위해 요소 제거 5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별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탐지'는 신라대에 구축된 '안티 드론 솔루션'이 담당한다. 일종의 '드론 레이더'라고 할 수 있다. 특수 장비가 20m 높이의 신라대 철탑에 설치돼, 드론 조종시 발생하는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반경 18km 내 불법 드론 및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행 금지 구역 내 드론이 이륙하면 비상음과 함께 정확한 좌표가 시스템에 표시된다.
 
'안티 드론 솔루션'의 탐지율은 약 90% 이상이다. 이 솔루션은 드론 이륙을 10초 내 포착하며, 드론 및 조종사 위치도 반경 20m 오차 내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후 불법 비행을 파악하면 '식별과 추적'을 위해 5G 가드 드론이 출동한다. '5G가드 드론'에는 드론에 각종 명령을 내리고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SK텔레콤의 'T라이브캐스터' 솔루션과 5G 스마트폰이 탑재돼 있다.
 
T라이브 캐스터를 통해 안티 드론 솔루션에 표시된 불법 드론 좌표를 5G를 통해 곳곳에 대기 중인 가드 드론에 실시간 전달하게 되며, 5G 가드 드론은 불법 드론 위치로 자율 비행을 통해 이동 후 움직임을 감지해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무력화' 단계에선 '재밍건(Jamming Gun)'이 활약한다. 불법 드론에 폭발물 등이 확인되면, 육군 53사단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재밍건을 발사하고, 불법 드론을 제압한다. 휴대가 가능한 소총 모양의 재밍건은 드론 조종사와 불법 드론 사이의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제자리에 정지시키고, 강제 착륙 시킬 수 있는 특수 장비다.
 
회사에 따르면 재밍건은 고도 500m에 비행하는 드론까지도 제압할 수 있다. 이후 53사단 폭발물 처리반이 불법 드론의 위험물을 제거하게 된다.
 
불법드론 대응 체계|SKT 제공
불법드론 대응 체계|SKT 제공
SK텔레콤은 이번 5G 가드 드론을 시작으로, 참여 기관·기업과 함께 불법 드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공동 기술 개발, 합동 훈련, 대응 체계 고도화를 향후 3년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낙훈 그룹장은 "드론은 모빌리티와 함께 5G 기술 활용성이 높은 영역으로, 드론 산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2~3년후 70%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상업용 드론이 활성화 되기에 앞서 지금부터 불법드론 체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드론 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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