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취임 1년 앞둔 LG그룹 구광모號…난제들, 정공법 돌파
[이슈분석] 취임 1년 앞둔 LG그룹 구광모號…난제들, 정공법 돌파
  • 이연춘
  • 승인 2019.06.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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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취임 1년을 맞는다. 그는 지난해 6월말 취임 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찾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향후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속·인사 문제나 일감몰아주기 해소 작업 등을 '정공법'으로 돌파하며 LG그룹의 구광모 호(號)가 안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해소의 한 축에서 매각 대상은 ㈜LG가 가지고 있는 LG CNS의 지분 85% 가운데 일부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건이다.

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G CNS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LG그룹은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LG CNS의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도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가지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LG그룹이 알짜 계열사인 LG CNS 지분 매각에 나선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당초 보안성 등을 이유로 SI업체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개정안에서 이에 대한 예외조항은 빠졌다. 사전 준비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LG CNS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시스템통합, 아웃소싱, IT 인프라 솔루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 3조1177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을 올렸다. 주요 연구 분야는 스마트공장 솔루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이다.

LG그룹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업의 지분 매각이 향후 LG 전체의 IT 전기전자 분야 전반의 재편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여기에 향후 매각 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LG CNS 지분 매각을 통해 향후 그룹 신성장동력에 필요한 자금에 쓰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로봇, 인공지능 등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에 선택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35%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그 가치는 7000억원∼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지분 매각은 구 회장 취임 이후 조직 개편에 나선 LG그룹의 경쟁력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이후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고, LG전자가 수처리사업을 매각하는 등 그룹을 주력 사업 위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물류회사 판토스 지분 19.9%와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 자회사 서브원의 지분 60%를 매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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