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조선사업 재도약의 마지막 소임”
권오갑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조선사업 재도약의 마지막 소임”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6.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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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조선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권 부회장은 11일 취임 후 담화문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을 더 이상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닌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모든 투자와 인력을 집중시켜 세계 어느 나라도 넘보지 못할 기술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조선해양은 판교에 건립 예정인 글로벌R&D센터에 5000명 수준의 연구개발인력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 연구개발인력은 한국조선해양의 미래이자 핵심이 될 것이라는 포부다.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ㅣ사진=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ㅣ사진=현대중공업지주

그는 “한국조선해양의 출범 밑바탕에는 변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절박함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주로 고용안정을 유지하고 조선업 전체 생태계를 지킴으로써, 우리 조선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역할이 우리 한국조선해양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물론, 기업결합심사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서, 자회사에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각 사별 자율경영체제는 확실히 지킬 것이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며 “한국조선해양의 성공, 한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제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은 이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지금 우리는 한국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