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 사우디 아람 ‘아람코’ 벤더 인증 획득
세아창원특수강, 사우디 아람 ‘아람코’ 벤더 인증 획득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6.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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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세아창원특수강는 대구경 강관공장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 사우디 ‘아람코(Aramco)’로부터 벤더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람코가 ‘전세계 oil & gas 산업의 메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만큼 그 선택과 기준이 업계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아람코의 벤더로 인정 받은 것은 세계적인 oil & gas 기업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 정책 강화로 해외 업체의 아람코 신규벤더 등록이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 세아창원특수강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긴밀한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

앞서 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소구경 강관공장에 대해 아람코의 벤더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금번 대구경 강관공장까지 승인을 받아, 이로써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계열 전 구경을 아람코로부터 벤더 인증 받은 국내 유일 무계목 강관(seamless pipe) 제조 기업이 됐다.

이번에 인증 받은 세아창원특수강 대구경 강관 공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2017년 완공됐다. 본 공장은 최신식 설비인 5000톤 압출 프레스를 갖추었고, 특수강 제강부터 압출공정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Oil & Gas, 정유화학, 조선 등 고부가 시장으로, 세아창원 특수강이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계열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보다 내압 및 내식성이 강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아람코가 원유 생산능력 유지를 위해 2025년까지 약 3400억달러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금번 벤더승인을 계기로 지속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향후 아람코의 강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글로벌향 진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아창원특수강 이지용 대표이사는 “금번 대구경 강관 공장의 아람코 벤더 승인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및 지속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