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조현아 전 부사장도 복귀?…이번주 판결에 좌우될 듯
[이슈분석] 조현아 전 부사장도 복귀?…이번주 판결에 좌우될 듯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6.1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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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한진그룹 3세의 경영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한진가 3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복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주회사인 한진칼 및 계열사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 복귀에 나서면서 사실상 한진가 3남매의 공동경영이 유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속세 재원 마련 및 향후 계열분리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 여부는 이번 주중 진행될 그의 재판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형제간 화합’ 공동경영 이어질듯

11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는 결국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진가 3세 중 차녀인 조현민 전무가 최근 한진칼 및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하면서 ‘형제간 화합’을 명분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ㅣ사진=한진그룹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ㅣ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의 경영복귀에 대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의 책임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현민 전무는 한진칼의 지분 2.30%를 보유하고 있어 한진그룹 회장을 맡은 조원태 회장의 지분 2.34%로 큰 차이가 없다. 조현아 전 부사장 역시 한진칼의 지분 2.31%를 보유 중이다. 책임 경영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만 제외될 가능성 크지 않다는 평가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전부터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 중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난 뒤에도 지난해 3월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당시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달여 만에 동반으로 물러났다. 

다만,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가 동생인 조현민 전무보다 늦어진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영향이 컸다는 관측도 있다. 

◆ 조현아 전 부사장, 판결에 따라 복귀 결정될듯

조현아 전 부사장은 ‘물컵 갑질’ 사건에서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조현민 전무와 달리 현재 2건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가사 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이날 선고공판 앞두고 있고 오는 13일에는 밀수·탈세 혐의로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다. 

범죄 혐의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으니만큼 복귀 여부는 이번주에 예정된 판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물론 조현아 전무의 판결이 경영과정의 범죄와 무관한 만큼 확정판결 이전에라도 경영복귀 가능성은 열려있다. 

앞서 한진그룹 측은 “조현민 전무는 검찰로부터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 등 주요 사업을 가져가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호텔사업을, 조현민 전무가 계열사 진에어를 가지고 각각 계열분리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그간 상속 문제로 이견을 보이던 이들 3남매가 경영복귀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상속 지분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으리라는 관측이다. 

다만 사모펀드 KCGI와의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만큼 계열분리 시도는 상당한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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