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화웨이 제재 지속시 삼성폰 올해 3억대 회복"
SA "화웨이 제재 지속시 삼성폰 올해 3억대 회복"
  • 이연춘
  • 승인 2019.06.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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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제재가 계속되면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와 내년 20% 중반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면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미국 제재가 지속하면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3억1510만대를 출하해 23%의 점유율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애플이 13.4%(1억8280만대)로 2위를 유지하고 화웨이가 12.1%(1억6520만대)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는 2억대를 돌파한 반면 삼성전자는 줄곧 유지하던 출하량 3억대가 무너졌다. 삼성전자(20.3%·2억9130만대), 애플(14.4%·2억630만대), 화웨이(14.4%·2억580만대) 순이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완화하면 화웨이 성장으로 삼성전자의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SA는 내다봤다.

SA는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올해 삼성전자 점유율이 20.6%(2억8740만대), 화웨이가 17.3%(2억4110만대), 애플이 13.5%(1억8780만대)로 화웨이가 무섭게 삼성전자를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무역 제재가 완화하더라도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브랜드 신뢰도 자체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