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구조적 호황의 서막 -하나금융투자
S-Oil, 구조적 호황의 서막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07.27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윤재성연구원은 27일 S-Oil의 2분기 실적부진과 관련, "재고관련손실, 정기보수 기회손실, 부정적 래깅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에는 영업이익 4,723억원(QoQ +303%, YoY +307%)으로 큰 폭 개선을 전망한다. 전분기에 발생한 일시적 손실요인 제거와 정제마진 개선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2Q17 OP 컨센 47% 하회. 유가하락 등 일시적 요인 영향
 
2Q17 영업이익은 1,173억원(QoQ -65%, YoY -82%)으로 컨센(2,222억원)을 47% 하회했다. 재고관련손실, 정기보수 기회손실, 부정적 래깅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849억원(QoQ -1,950억원)으로 부진했다. 정제마진 하락폭은 크지 않았으나, 일시적인 요인(재고손실 360억원+정기보수손실 120억원+ 부정적 래깅효과 1,000억원)이 작용한 탓이다.

석유화학 또한 영업이익 728억원(QoQ -48%)으로 부진했다. 이는 PX마진은 견조했으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360억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윤활기유는 영업이익 1,294억원(QoQ +54%)으로 호조세였다. 역내 정기보수와 수요 개선이 겹친 영향이다.
 
□ 3Q17 OP 전분기 대비 4배 이상 개선. 정제마진 호조 영향
 
3Q17 영업이익 4,723억원(QoQ +303%, YoY +307%)으로 큰 폭 개선을 전망한다. 전분기에 발생한 일시적 손실요인 제거와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 정유부문 영업이익 2,384억원(QoQ +3,233억원)을 추정한다.

일시적 손실요인 제거와 정제마진 2$/bbl 개선을 가정했다. 석유화학 영업이익 1,287억원(QoQ +77%)을 추정한다. 견조한 PX마진, 정기보수 기회손실 및 역래깅효과 제거를 가정했다.
 
□ 호황기에 접어든 정제업황. 목표주가 상향. Top Pick 유지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한다. 정제마진 호조를 반영하여 이익추정치를 10~20% 상향했기 때문이다. 목표가는 2017~19년 평균 BPS에 Target PBR 2.33배(2018년 ROE 25.5%)를 적용했다. 정제마진 호조를 전망하는 것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여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높은 가동률과 낮아지는 재고가 이를 대변한다.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Tipping Point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등/경유는 글로벌 산업생산 회복에 따른 글로벌 수급밸런스 개선으로 구조적인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Oil은 정제마진에 대한 높은 레버리지와 증설을 통한 물리적 성장으로 2018년 영업이익 2.4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Top Pick을 유지한다.


 [구남영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