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CEO주관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혁신금융협의회' 출범
하나금융, CEO주관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혁신금융협의회' 출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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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창업·벤처기업 혁신금융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혁신금융협의회는 김정태 회장이 의장을 맡고 관계사 사장과 그룹의 주요 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혁신금융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혁신금융협의회 산하에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창업벤처투자협의회 등 분과협의회 2개도 운영한다.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는 일괄담보제도 정착, 기술평가 및 신용평가 일원화 등 기업여신시스템 혁신과 관련 대출 지원 확대를 담당한다.

창업벤처투자협의회는 직간접투자와 펀드조성 등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담당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혁신금융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혁신금융 지원 규모를 오는 2021년까지 20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혁신금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술금융을 순증규모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취급규모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3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인 하나벤처스도 제1호 펀드인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이달 중 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하나금융이 55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2018년에도 KEB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첫 민간 주도형 유니콘 모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혁신금융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