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벌 기로 놓인 응옥찐, 옆라인 벌거벗은 '범접불가 클라스'…현지 법근거 보니
형벌 기로 놓인 응옥찐, 옆라인 벌거벗은 '범접불가 클라스'…현지 법근거 보니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6.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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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TC9 방송화면 캡처)
(사진=VTC9 방송화면 캡처)

베트남 정부가 상상을 넘어선 옷차림으로 국제 무대에 선 여배우 응옥찐(Ngoc Trinh)을 법적으로 따져보겠다고 나섰다. 

현지 정부가 그를 맹비난한 것은 7일 현지 매체들을 통해 알려졌다. 응옥찐은 칸 영화제 현장서 몸 뒤쪽이 거의 모두 노출돼 있다고 봐도 좋을 만큼 엄청난 노출을 감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등까지는 수영복보다 과감하게, 옆라인은 허리께를 제외하고 고스란히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허리께 아래로 늘어진 천조각은 속이 모두 비치면서 그의 각선미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을 정도.

보는 이들마저 민망하게 한다. 현지 방송사인 VTC9 영상을 보면 영화제 현장에 있던 이들이 남녀 불문하고 응옥찐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실제 현지 법으로는 처벌이 어렵다고. 베트남법률신문은 실질적인 처벌이 어렵다면서 적용 가능한 법령들을 열거했다. 이 매체는 이전까지만 해도 공공장소에서 속옷을 입는 것이 제재되며 이들은 1만동~6만동(한화 500원~3000원) 정도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했다. 그러나 법령이 바뀌면서 문명생활 방식 위반에 대해 조처가 불가하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처벌을 말했던 장관 부처의 법령 역시 예술가 규제에 대한 부분을 폐지했기에 처벌이 불가하다 밝혔다. 예술가의 노출 심한 의상에 제재를 가하고 500만동~1000만동(25만원~50만원)의 벌금을 내는 조항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공공복장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충분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짚은 이 매체는 그의 '불쾌한 옷차림'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응옥찐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