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부점장급 이상 여성리더 비율 2배 늘린다
KB국민은행, 부점장급 이상 여성리더 비율 2배 늘린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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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오는 2022년까지 부점장급 이상 여성리더의 비중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국민은행은 7일 여성가족부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 여성가족부와 10개 경제단체가 체결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의 후속과제로 추진됐다. 당시 국민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반영돼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자율협약 기업으로 선정됐다.
 
7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7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날 협약식은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증권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허인 국민은행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2022년까지 부점장급 이상 여성리더 비중을 현재(10%)의 2배 수준인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성직원 직무 다양화와 우수 여성인재 육성 관련 제도도 확대·강화한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육성된 여성인재가 조직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여성인재 육성 뿐만 아니라 일–·생활 균형 지원을 통해 양성평등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금융권에 진출한 우수한 여성을 조직의 핵심인재로 성장시키겠다는 KB국민은행의 노력과 의지는 가까운 미래에 기업의 성장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KB국민은행의 사례가 성별균형 확보를 위한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더 많은 금융기업이 동참해 우리사회 전반에 성평등 조직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