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男 희생자 조롱 재현…고유정에 "벌레 잡은 것" 두둔
워마드 男 희생자 조롱 재현…고유정에 "벌레 잡은 것" 두둔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6.06 08: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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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살인 피의자 고유정을 두고 워마드 내 남성혐오 여론이 도 넘은 발언으로 이어졌다.

지난 5일 강경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지구정화에 기여하신 제주도 전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남편 살해 혐의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공개가 결정되자 고유정을 두둔하는 뉘앙스의 게시글이 게재된 것.

게시자는 해당 글에서 "진짜 죽였다 해도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피살당한 남성을 문제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는 "벌레 한 마리 잡은 거로 고생하신다"라며 고유정을 '제주전사'로 칭하기도 했다.

워마드 내 이러한 남성 사망자 모독은 고유정 사건 이전에도 세간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당시 화상 사망자를 '쭈꾸미'에 비유하고, 강릉 펜션 사고 희생 남성들을 '마리'로 세며 인면수심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