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극동지역 금융협력 모색…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진출 검토
하나금융, 극동지역 금융협력 모색…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진출 검토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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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아 경제협력 포럼' 개최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영업망 확충을 검토하는 등 극동지역 진출 전략 모색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지난 3일 유라시아21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부응해 극동지역에서의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에 대한 진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태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차석 영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왼쪽 두 번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왼쪽 첫 번째), 김승동 유라시아21 이사장(왼쪽 네 번째), (왼쪽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동 유라시아21 이사장,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주정부 관광국장이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유라시아21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왼쪽 두 번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왼쪽 첫 번째), 김승동 유라시아21 이사장(왼쪽 네 번째), (왼쪽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동 유라시아21 이사장,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주정부 관광국장이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유라시아21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극동지역의 금융·관광·물류 등 전략적 경제협력을 모색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학계·법조계 전문가가 4가지 세션에 걸쳐 발제하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1세션에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소장과 러시아KEB하나은행 법인장이 '초국경 금융협력'을 주제로 발제하는 등 극동지역 금융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함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신남방, 신북방 전략TFT'를 설치해 주요 국가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초국경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KEB하나은행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과 교민, 그리고 앞으로 진출 예정인 한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기업과 손님들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러시아-대한민국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와 금융 발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럼 종료 후에는 하나은행 러시아 법인 주도로 국내와 현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와 금융상담도 진행했다.
 
하나은행 러시아 법인은 러시아 극동개발부 산하 '극동투자 및 수출청(FEIE)'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향후 극동개발구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대한 투자 유치와 수출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2008년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러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9월 러시아법인을 설립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향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 영업망 확충을 검토하는 등 한·중∙러 삼각 경협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