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안으로 이익 기대감 낮아져
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안으로 이익 기대감 낮아져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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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한국전력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논란이 되어온 가정용 누진제 개편안이 실적 전망치 상승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5000원 하향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7~8월 한시적 요금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3분기 ASP(평균판매단가) 측면에서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정부가 6월중 누진제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므로 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누진제 개편안으로 한국전력은 최대 3000억원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정부의 발표에 대해 “한국전력의 실적 및 규제리스크 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0원이 오르면 연료비가 1600억원 수준으로 상승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실적 전망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LNG관련 세금 인하 효과, 유가와 유연탄의 가격 약세가 반영되면서 SMP(전력구입단가)가 70원~80원/kwh 수준으로 떨어지며 예상을 상회했다”며 “향후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가 5기까지 증가하며 발전 양식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올해 매출액 60조77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보다 매출액은 0.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되는 것이다.

자료: 현대차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