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게임부터 애니까지…넥슨, 검증된 日 인기 IP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명작게임부터 애니까지…넥슨, 검증된 日 인기 IP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6.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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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넥슨이 일본에서 검증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달 23일 '방치형(클리커) 기지 매니지먼트'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GODZILLA DEFENSE FORCE)'를 글로벌 출시하고, 이어 오는 7월에는 일본 흥행작 '시노앨리스' 글로벌 출시를 예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총 공세를 가하고 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고질라 디펜스 포스

이와 함께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은 일본 애니메이션 '리비전즈'의 모바일게임 버전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라이선스 활용 계약을 체결하고 넥슨 원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진·삼국무쌍8 모바일(가제)' 등 일본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소식도 전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일본 토호주식회사와 '고질라(GODZILLA)' IP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첫 모바일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글로벌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한 역대 고질라 시리즈의 괴수를 상대로 기지를 건설하고 강화해 도시를 방어하는 게임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총 7개 언어로 안드로이드OS와 iOS 양대 글로벌 마켓(중국, 베트남, 벨기에 제외)에 출시된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1954년 고질라 영화부터 최신 시리즈까지 총 29편 외 각종 파생 작품에 나오는 70여종의 고질라와 괴수가 등장하고, '메카고질라', '제트 재규어' 등을 아군 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지난달 30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일본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를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6개국 언어로 오는 7월 18일 국내 및 글로벌(일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제외)에 원빌드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노앨리스
시노앨리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앞서 일본에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단숨에 석권하고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 현재까지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시노앨리스' 개발사 포케라보의 마에다 쇼고가 직접 개발 철학과 게임을 소개했고, 원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요코오 타로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불어 올해 1월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개발 소식을 전한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리비전즈'의 모바일게임 버전으로, 애니메이션 '코드기어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최신작 '리비전즈'는 올 1월부터 후지TV를 통해 일본 현지에 방영되고 있으며, 인터넷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
리비전즈 넥스트스테이지

한편, 올해 3월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라이선스 활용 계약 체결을 통해 넥슨 원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진·삼국무쌍8 모바일(가제)'은 '진·삼국무쌍8' IP를 기반으로 오픈월드와 독보적 액션감 등 원작의 특징을 모바일로 구현한 액션 MMORPG(다중젒속역할수행게임)로 출시된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일본은 글로벌에서 검증된 인기 IP가 많아 현지 제작사와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있어 적극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유저에게 더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일본 IP 활용 신작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 삼국무쌍8 모바일(가제)
진 삼국무쌍8 모바일(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