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주주 배당금 23조…전년比 소폭 상승
지난해 실질주주 배당금 23조…전년比 소폭 상승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6.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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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의 현금 배당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5일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현금배당(분기·중간 배당 제외)을 집계한 결과 1106개사가 실질 주주에게 22조9781억원의 결산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전년(22조6798억원)보다 2983억원(1.3%)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기업은 628개사가 21조5295억원을, 코스닥 기업은 478개사가 1조4486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이 가운데 외국인 실질 주주에게는 1105곳이 총 8조5927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전체 배당금 중 37.4%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650억원(4.1%)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외국인 실질 주주에 대한 코스피 기업의 배당금이 8조4124억원으로 3728억원(4.2%) 줄었으나 코스닥 기업은 1803억원으로 78억원(4.5%) 증가했다.

코스피 기업 가운데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1조4130억원)였고 KB금융(5337억원), SK하이닉스(52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GS홈쇼핑(144억원), 에스에프에이(128억원), 리노공업(57억원) 등 순으로 외국인 배당금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