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즘 냉장고 '비스포크' 선택지만 '2만여개'…'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삼성전자, 프리즘 냉장고 '비스포크' 선택지만 '2만여개'…'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6.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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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최근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프로젝트인 '프리즘'을 공개, 첫 번째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프리즘처럼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경험을 담은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대표이사(사장)|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대표이사(사장)|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생활가전부문 대표이사(사장)은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서며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이고,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자 프로젝트로,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내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돋보인다.

이 제품의 라인업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들로 구성된다.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 '키친핏(Kitchen Fit, 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이 적용돼 빌트인 가전과 같은 느낌도 준다.
 
삼성전자는 키친핏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방가구의 평균적인 깊이를 감안해 냉장고의 깊이를 700mm 이하로 설계함으로써 냉장고가 돌출되지 않도록 했고, 높이를 1853mm로 모두 통일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2도어 제품을 사용하던 1인 가구 소비자가 결혼을 하면서 1도어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자녀가 생겨 4도어 키친핏 제품을 하나 더 붙여 사용해도 원래부터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전체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도어 전면 패널 소재는 총 3가지로, ▲따뜻한 느낌의 코타 메탈과 ▲부드러운 광택이 특징인 새틴 글래스(무광) ▲화려한 색감을 살려주는 글램 글래스(유광)로 나뉜다. 색상은 화이트·그레이와 같은 기본 색상은 물론 네이비·민트·핑크·코럴·옐로우 등의 개성 있는 색상을 각 소재의 특성에 맞게 선정해 9가지로 운영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다양한 패널 덕분에 이사를 가더라도 집안 분위기와 맞지 않는 냉장고 때문에 고민할 필요없이 패널만 교체해 새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도어가 2개 이상인 냉장고의 경우 각 도어마다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창의적인 디자인 조합도 가능하다.
 
김현석 사장은 "비스포크는 레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나씩 늘려가며 추가할 수도, 색상과 디자인을 바꿀 수도 있다. 프리즘을 통해 나의 문화를 만드는 첫번째 단계가 비스포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비스포크는 약 2만2000여개의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