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칠레 구리광산 개발에 4억달러 금융지원
수출입은행, 칠레 구리광산 개발에 4억달러 금융지원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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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칠레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방식으로 대출 2억4000만달러, 보증 1억6000만달러 등 총 4억달러(약 4766억원) 규모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인 테크 리소시즈(Teck Resources)와 일본 비철금속 업체 스미토모금속광산 등은 칠레 북부 타라파카 지역에 차입금 25억달러 등 총 47억달러를 투자해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광산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 독일, 일본, 캐나다 수출신용기구(ECA)가 자국 기업의 자원확보와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이번 사업에 금융을 제공한다.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광산은 오는 2021년부터 28년간 연평균 94만6000톤의 구리 정광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리 정광은 제련원료로 사용되는 반가공 구리광석이다.

칠레 구리광산 개발사업과 장기 구매계약을 맺은 LS니꼬동제련은 10년간 국내 구리 정광 연평균 수입물량 약 170만톤의 6%인 10만톤을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조 업체다.

수은 관계자는 "전략 자원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했다"며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6대 전략광물 확보 등 우리 기업에 꼭 필요한 자원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