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빌리브 트레비체’견본주택 오픈...분양가 다소 하향
신세계건설 ‘빌리브 트레비체’견본주택 오픈...분양가 다소 하향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5.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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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 ㅣ신세계건설
투시도 ㅣ신세계건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신세계건설은 광주광역시에 들어서는 최고급 아파트 ‘빌리브 트레비체’ 견본주택을 31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최고 분양가를 내세운 신세계 건설은 고가 논란이 일자, 분양가를 다소 낮추기로 했다.

이번 아파트는 서울의 최고급 주거단지 ‘트리마제’, ‘갤러리아 포레’, ‘아크로리버파크’처럼 품격 높은 편의를 누릴 수 있는데다 최고급 설계로 나오는 하이엔드 주거상품이다.

특히 서울은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10억 이상 고가 주택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광주의 경우도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그간 하이엔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탓에 ‘빌리브 트레비체’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260-7번지에 들어서는 빌리브 트레비체는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136~205㎡ 총 122가구다. 전 가구가 일반분양이며,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136㎡ 70가구 ▲137㎡ 14가구 ▲139㎡ 32가구 ▲190㎡ 4가구 ▲205㎡ 2가구다.

특히 신세계건설만의 시공 노하우를 살려, 그동안 광주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급 주거상품으로 구성했다. 신세계건설은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인 서울 강남구 ‘피엔폴루스’를 시공한바 있다. 올 초 대구에서 공급한 ‘빌리브 스카이’도 차별화된 설계와 상품이 호평을 받았으며, 평균 134.9대 1로 올해 전국 아파트 최고 경쟁률 기록도 세웠다.

우선 서울 상위 1%로 평가받는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조식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품격 높은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건물 입면 디자인을 커튼월(일부)과 입면 분할창으로 조성했다. 또한 2개 동(棟)을 잇는 ‘스카이 브릿지’를 적용하고 내부에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장, 사우나 등 품격 높은 스카이 브릿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세대에는 타입별로 일반 침실 크기의 쇼룸형 드레스룸을 포함한 대형 마스터존(침실, 드레스룸, 욕실), 공간활용과 조망을 극대화한 채광형 LDK(거실·식당·주방)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채광과 통풍이 가능하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마스터 욕실이 설계되며, 거실에는 디밍 및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눈부심 없는 조명이 마련돼 쾌적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에어샤워, 헤파(HEPA) 필터 전열교환기가 적용된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이 설치되며, 주차공간은 가구당 2.89대로 넉넉하게 제공된다. 2.5m 천정고로 실내 개방감도 높였다.

빌리브 트레비체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강조되고 있는 입지적 장점도 두루 갖췄다.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죽봉대로와 상무대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인 상무지구 생활권 연계가 용이하다.

인근에는 신세계 백화점, 롯데 백화점, 이마트, 유스퀘어 등 대형 상업시설과 서구청, 우체국 등 공공기관도 위치한다. 단지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상록근린공원이 아파트를 감싸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준공 시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조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상록도서관, 시립미술관까지 도보 거리여서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비규제지역인 만큼 청약 제약도 적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한 전용면적 85㎡ 이상으로만 구성돼 100% 추첨제이며, 가점이 부족한 경우에도 당첨을 노려볼 만하다.

청약 일정은 6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14일이며, 당첨자 계약은 25~27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기대와 명성에 걸맞은 최고급 특화 설계로 나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엔드 주거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랫동안 분양을 기다린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분양 문의가 꾸준해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42-7에 있다.

■고가논란, 분양가 다소 낮춘다

신세계건설 시행사인 장원 D&C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분양가격이 비싸다는) 여론을 고려해 3.3㎡당 분양가를 애초 신고한 2천400만원에서 2천200만원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 중으로 서구청에 분양가 변경 신청을 하고 승인이 떨어지면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겠다"고 말했다.

   
시행사 측은 "서구 농성동 옛 상록회관 자리에 들어설 아파트(빌리브 트레비체)는 입주 후 2년간 모든 가구에 조식, 세탁, 청소, 설거지 서비스와 서울 타워팰리스 등 고급 아파트처럼 병원, 역, 터미널 등을 갈 때 차량도 무료로 제공한다"며 "최고급 자재 사용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턱없이 비싼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빌리브 트레비체는 55평 84가구, 56평 32가구, 77평 4가구, 85평 2가구 등 총 122가구다.

   
85평 펜트하우스의 경우 19억원가량 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공공택지와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는 지자체가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심의를 해 분양가를 정하는데 그 외 일반아파트는 시행사 신청대로 승인해줄 수밖에 없다"며 "신세계건설 아파트는 워낙 분양가가 비싸 한차례 조정을 권유했고, 분양가를 낮추면 그 액수대로 승인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초고가 분양가 정책으로 가뜩이나 고공행진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폭등할 우려가 있다"며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런 초고가 분양가는 결국 건설사와 시행사만 배를 불리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실수요자들은 감히 쳐다 볼수도 없는 박탈감만 안기게 된다"며 "대다수 중개업자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