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믿을 건 경기부양책 뿐...미·중 무역분쟁 격화 속 ‘알파’는 무엇?
[다음주 투자전략] 믿을 건 경기부양책 뿐...미·중 무역분쟁 격화 속 ‘알파’는 무엇?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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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달리 각국 경기부양책이 유동성을 공급
코스피도 2008년 12월 저점 수준 도달...반등 가능성
낙폭과대 종목이 투자자들 ‘알파’될 수 있어

[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다음 주 코스피에 훈풍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연준(연방준비위원회)’뿐일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반도체 기업이익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등 증시에 하방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정책이 완화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분기 미국 GDP컨센서스(시장전망치)의 하향 조정, 낮은 물가, 주요 심리 지표의 하락을 감안해 6월 FOMC에서 완화적인 정책이 나올 경우, 국내 증시의 경우 빠르게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모두 불확실성에 노출된 환경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유동성 환경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와 중국도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준 역시 다음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통화정책 포럼을 통해 물가 목표제 변경과 완화적 스탠스를 한번 더 강조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무역분쟁으로 인한 충격을 상쇄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행인 것은 5월 말 MSCI EM 지수 반기 리밸런싱 등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인한 주가 속락은 마쳤다는 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악재가 지나가 다음 주 시장이 중립 이상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주당순자산가치)은 0.83배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12월 저점인 0.82배 수준에 근접했다”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부각 당시 시장의 마지노선으로 기능했던 2014선이 증시 하방압력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다음주도 잠복된 정치·정책의 불확실성과 바닥을 찍고 반등하려는 매크로(지표와 경제의 상관성)변수의 밀고 당기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끄는 반도체 업황(수출)이 회복된게 눈에 띄기 전까지는 증시 반등을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투자자들의 ‘알파’가 돼줄 것으로 전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극심해진 5월 이후 화학(-7.5%), 보험(-8.6%), 기계(-8.2%) 업종은 낙폭이 컸지만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상향조정됐다”며 “이외에도 6월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예상 중간배당 DPS(현금배당금)이 높은 POSCO, 현대차, SK 텔레콤, KCC, 삼성전자)등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원화 약세 수혜가 가능한 IT가전, 완화적 통화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5G, 인터넷, 미디어, 게임 등)도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의 예상 코스피 밴드는 2000~207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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