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분할 주총 D-Day 전운…날선 대치 중
현대중공업, 분할 주총 D-Day 전운…날선 대치 중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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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물적분할 주주총회 날을 맞아 날 선 대치 중이다. 노조 측이 법원의 지정한 8시까지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한마음회관 점거 농성을 풀지 않으면서 진입을 시도하는 주주들과의 충돌까지 우려되는 중이다. 

31일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이날 10시로 예정된 임시 주총은 장소 변경 없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대립이 예고되는 중이다. 노조 측이 한마음회관에 대한 농성을 풀지 않으면서 현대중공업 주주 감사인 변호사,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요원, 주주 등 500여 명이 주총장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노조에 막혀 저지됐다.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회사 측과 노조 측이 대치하고 있다.ㅣ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회사 측과 노조 측이 대치하고 있다.ㅣ사진=연합뉴스

현재 노조 측은 오토바이 1000대를 동원해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막고 주주의 입장을 봉쇄한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200명을 주총장 인근에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지방법원은 앞선 30일 회사 측이 낸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점거를 풀라고 판단한 바 있다. 법원은 지난 27일에도 현대중공업의 ‘주총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