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떼나'…애플,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획득
'걸음마 떼나'…애플,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획득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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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애플이 폴더블(접히는)폰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 CNN 방송 등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과 다른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이번에 승인받은 특허는 구부릴 수 있거나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덮개 층(cover layer)을 장착한 전자기기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허는 지난해 1월 신청된 것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애플이 신청한 여러 건의 특허 중 하나다.
 
애플이 제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관련 도안|미 특허청
애플이 제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관련 도안|미 특허청
애플은 이전에도 폴더블 기기의 경첩, 터치 센서가 달렸거나 책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반으로 접히는 아이폰 등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다만, 애플을 포함한 많은 회사는 실제 제품화되지 않는 아이디어들을 특허로 등록하기도 한다. 이에 이번 특허 획득이 애플이 곧장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업계에선 당초 애플이 현실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점으로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를 전망했다. 이에 사실상 특허를 획득했어도 폴더블 폰을 만들기위한 걸음마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폴더블폰은 5G(5세대 이동통신)와 함께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적 특징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폴더블폰에 대해 관망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