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당 도서관’ 2주년, 지난해 2400만명 방문…서울 대표 문화·예술 공간
‘별마당 도서관’ 2주년, 지난해 2400만명 방문…서울 대표 문화·예술 공간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5.30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제갈민 기자]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약 2400만명이 별마당 도서관을 찾았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2100만명이 방문한 것 대비 15% 증가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지난 2017년 5월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심부에 만들어진 열린 도서관이다. 약 2800㎡ 면적의 넓은 공간, 13m 높이의 대형 서가와 매월 새롭게 발간되는 600여종의 국내외 잡지, 7만여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 중앙을 장식한 예술품 등을 갖춰 서울의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사진=신세계
사진=신세계

지난 한해 별마당 도서관에 160회 이상 진행된 공개 명사 강연과 공연은 해를 더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홍준 교수, 이국종 교수, 김훈 소설가, 승효상 건축가 등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온 명사들과 세계적 수준의 피아니스트 손열음, 빈소년합창단 등 열린 강연과 공연은 별마당 도서관을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

강연과 공연뿐만 아니라 ‘별마당 아트 프로젝트’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만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닌 고객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공감하는 곳으로 만들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던 벨기에에서 건너온 골드트리를 비롯, 책을 한권씩 쌓고 그 책을 캔버스 삼아 그렸던 북트리, 상상과 꿈을 표현한 꿈나무까지 별마당 도서관 한 가운데 선보였던 예술작품들은 별마당 도서관의 아이콘이 됐다.

이처럼 별마당 도서관이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도 따라 증가한 것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핫플레이스가 됐다.

지난해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해외소재 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비중은 약 4%로, 이를 방문객으로 환산하면 연간 100만여 명의 외국인들이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별마당 도서관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여행잡지인 ‘트레블+레져(Travel+Leisure)’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별마당 도서관 사진에는 27만건의 ‘좋아요’가 달렸다.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2주년을 맞아 그동안 명사와 거장들에게만 제공됐던 중심부를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공개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2주년을 맞아 그동안 명사와 거장들에게만 제공됐던 중심부를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전시 공간으로 꾸민다.

최근 주최한 ‘열린 아트 공모전’을 통해 응모한 110개의 작품 가운데 중 주현제 작가의 ‘책의 성전’이 대상으로 선정, 별마당 도서관에 설치된다.

또 ‘영감’을 주제로 한 달 동안 다양한 강연과 공연도 전개한다. 한 달간 매주 금요일 7시에는 분야별 명사들이 영감의 근원(Origin)에 대해 특강을 진행하고 스타벅스, 시코르 등의 브랜드들이 영감을 얻는 순간에 대한 강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