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출격 준비 '오케이'…'장르 다각화·흥행' 두 토끼 다잡는다
넷마블, 신작 출격 준비 '오케이'…'장르 다각화·흥행' 두 토끼 다잡는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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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넷마블이 상반기 출시 라인업을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신작 행보에 돌입,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넷마블의 올해 첫 출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데 이어, 대형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가 후발 주자로 출격하며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사진=넷마블 제공
사진=넷마블 제공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게임들이 모두 다른 장르의 게임인만큼 넷마블이 흥행뿐만 아니라 장르 다각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9일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순식간에 돌풍을 몰고 왔다. 출시 4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5에 올려놓았고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기록하면서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선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에 대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보고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주류가 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액션 RPG라는 장르로 상위권에 진입했기 때문.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일본 SNK의 세계적인 격투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액션 RPG로, 이전 시리즈 인기 캐릭터들의 외모는 물론 다양한 동작과 필살기 등을 모바일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또한 원작 못지 않는 액션성을 선사하며 기존 아케이드 게임장 등 콘솔을 통해 플레이 했던 팬들이 그리워할 원작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사진=넷마블 제공

여기에 넷마블은 상반기 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BTS월드' 등 신작을 연이어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작품들 모두 많은 기대작을 받고 있는 동시에 다른 장르로 출시될 예정인만큼 넷마블이 국내 게임 시장에 새로운 유행을 선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다음달 4일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려 제작한 수집형 RPG다. 특히 국내와 일본에서 진행한 사전등록에 550만명이 넘게 참여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 실제 게임에서도 원작의 인기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TS월드'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 중인 BTS월드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을 황용해 만드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으로 다양한 시네마틱 영상과 화보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팬들에게 선 보일 예정으로 다음달 말 출시한다. 특히나 글로벌 규모로 엄청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활용된 만큼, 업계에선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2년 사이 MMORPG 장르의 게임들이 주를 이루면서 일부 유저들에게는 한장르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을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나 BTS월드는 기존 게임을 하지 않던 방탄소년단 팬들도 이용할 가능성이 큰만큼, MMORPG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대작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사진=넷마블 제공

한편,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도 신작들을 대거 내놓을 전망이다.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스틸 얼라이브)', 자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M',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캐주얼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 등이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