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연차총회 서울 개최…전세계 항공 리더 한자리에
IATA 연차총회 서울 개최…전세계 항공 리더 한자리에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5.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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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전세계 항공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서울에 모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75차 IATA 연차총회와 국제항공교통서밋 (WATS)에 290개 회원 항공사, 제조사,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고위 인사 등 1000여명이 넘는 항공산업 리더 및 언론매체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치러지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행사이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항공업계가 10년 연속으로 흑자 추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원가 상승, 무역 전쟁, 그리고 시장 내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 연차총회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일 오전 열리는 총회 개막식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올레타 부르크 (Violeta Bulc)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교통운송 담당 위원이 참석하여 기조 연설을 한다.

연차 총회에 이어 2일 오후부터는 국제항공교통서밋이 ‘미래를 향한 비젼 (Vision for the Future)’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다.

국제항공교통서밋의 하이라이트는 CEO Insight라는 패널 토론 코너로, 싱가포르항공의 CEO 고춘퐁(Goh Choon Phong), 제트블루항공의 CEO 로빈 헤이에스 (Robin Hayes), 플라이비 항공의 CEO 크리스틴 오미에르(Christine Ourmières-Widener), 루프트한자 그룹의 CEO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가 패널로 참여한다. 본 토론 코너는 CNN의 리처드 퀘스트(Richard Quest)가 사회를 맡는다.

주요 의제는 향후 20년간 두배 이상 증가폭이 예상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대비책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항공사의 디지털화, 인프라 수용 능력, 지속가능성과 미래 항공인력 육성이 중요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총회기간 중에는 ‘다양성 및 포용성 상(Diversity and Inclusion Awards)’이 최초로 수여된다. 그간 항공업계에서 성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고 이에 기여한 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6개의 회원사가 활동하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제75회 IATA 연차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2036년이면 한국이 세계 10대 항공여객 시장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