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talk]출혈 경쟁의 그림자?…사전예약·업데이트까지 先공개
[짧은talk]출혈 경쟁의 그림자?…사전예약·업데이트까지 先공개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5.2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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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 일정' 국한됐던 사전 홍보, 테스트·사전예약 및 업데이트까지로 확대

[비즈트리뷴] 한국 모바일게임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리니지M-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검은사막 모바일-리니지2레볼루션 등 흥행 온라이게임 IP 독주가 막을 내리면서 그야말로 박빙의 시대가 도래한 것.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붙박이 게임이 사라지면서 신작들의 톱10 진입도 이젠 옛말이 아니다.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출시 전 사전 마케팅과 홍보다.

사전 마케팅은 TV CF, 주요 인터넷 포털 등의 광고다. 홍보는 보도자료 등을 통한 노출이 대표적이다.

요즘 신작은 물론 기존 흥행작들의 소식을 알리는 홍보 자료, 빗발치고 있다. 예고 자료도 늘고 있다.

홍보 소재는 사전예약, 테스트, 출시, 업데이트 등이다. 주로 시작과 함께 공개됐다.

선공개되는 경우도 있다. 출시 일정이다. 황금기대작 대다수는 출격일이 사전에 공개됐다. 기대감을 높이고 혹시모를 경쟁작을 피하기 위함일 수 있다.

최근 론칭일에 국한됐던 사전 공개 소재가 테스트는 물론 사전예약 및 업데이트까지 확대됐다.

지난 5월 27일에는 플레이위드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MMORPG '로한M' 사전예약을 6월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블루포션게임즈 역시 지난 5월 22일 '에오스 레드' 사전예약 일정을 공개했다. 6월 4일이다.

사전 예약 시작 당일이 아니라 2주~3주 전에 미리 알린 것.

주요 이슈들의 사전 공지에는 넷마블과 넥슨, 컴투스 등 메이저 게임사도 예외가 아니다.

넥슨은 지난 5월 2일 신작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 사전 예약일을 공개했다. 실제 이용자 모집은 5월 9일 시작됐다.

또한 5월 28일 모바일MMORPG '트라하'의 6월  업데이트 내용을 선공개했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5월 말 예정인 업데이트를 일주일 전인 5월 22일 사전 예고하고 관련 콘텐츠를 미리 공개했다.

5월 28일, 컴투스는 6월 추가 예정인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를 사전 예고했다.

게임사 등 사전예약, 업데이트 등 주요 이슈를 두 번 쪼개며 노출 빈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예고성 소식의 실효성을 검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전 예고가 늘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더 자주 알리기 위함이다.

과다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어두운 단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