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체질개선 긍정적이나 성장한계 채우기엔 역부족”-DB금융투자
“LF, 체질개선 긍정적이나 성장한계 채우기엔 역부족”-DB금융투자
  • 김수향 기자
  • 승인 2019.05.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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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수향 기자] DB금융투자는 29일 LF에 대해 “영업효율 개선과 유통채널의 전략 변화로 체질 개선 중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내수기업으로서의 성장 한계를 채우기엔 충분치 않아 보인다”며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단기매수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패션 기업들의 탐방을 통해 느껴지는 2분기 분위기는 최근 급격히 찾아온 무더위가 간절기 패션 아이템 판매를 저조하게 만들고, 일부 브랜드는 할인 경쟁이 심화돼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LF 또한 남성복과 악세서리 브랜드의 성장세가 높게 유지되는 한편 여성복 브랜드의 매출 성장률도 회복되고 있는데, 정상가 판매율은 저조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LF의 경우 보수적인 재고 평가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상당폭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패션 부문 원가율은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라며 “다행히 온라인 채널의 확장 및 오프라인 채널 축소 등으로 판관비 부담은 낮춰가고 있으며, 식자재 유통 자회사들의 매출과 이익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수에 기반한 사업 포트포리오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현저히 개선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