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고
주택금융공사,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고
  • 승인 2017.07.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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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금융공사 제공
 
[비즈트리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주택연금 가입자가 4만 5,300명을 넘어서며 우리사회의 노후안전망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5,942명으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317명)에 비해 11.8% 증가한 것이며 이로써 올 6월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는 4만 5,371명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가입자를 살펴보면 ▲2015년 3,065명 ▲2016년 5,317명 ▲2017년 5,942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택연금의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져 1만번째 가입자(2012년 8월)가 나오기까지는 5년 ▲2만번째 가입자(2014년 6월) 22개월 ▲3만번째 가입자(2016년 2월) 20개월 ▲4만번째 가입자(2017년 1월)까지는 11개월이 걸렸다.

공사는 가입연령을 낮추고 가입 가능한 주택을 확대하는 등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지급유형도 다양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왔다. 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2016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5세 이상 일반노년가구의 90.1%가 주택연금을 인지하고 있으며 특히, 만 60~84세의 주택연금 인지도는 79.5%에서 88.3%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 6월말까지의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보면,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만 71.8세로 70대가 47.3%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6.5%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가입자의 가족구성은 ▲부부 61.2% ▲독신녀 32.2% ▲독신남 6.6% 등으로 독신녀의 비중이 독신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 8,600만원으로 1억∼3억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으며, 3억∼6억원 미만이 31.9%를 차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9.2%로 가장 많았고,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대부분(84.1%)을 차지했다.

가입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98만 4,000원으로 ▲100만원 미만이 62.7% ▲100만∼200만원 미만이 30.1% ▲200만원 이상이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방식은 종신방식이 99%를 차지했고, 지급유형은 정액형이 72.8%로 가장 많았다.


[구남영기자 mskadud88@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