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7명 “7월 무더위 오기 전 에어컨 구매할 것”
소비자 10명 중 7명 “7월 무더위 오기 전 에어컨 구매할 것”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5.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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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제갈민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실시한 소비자 의견조사에서 참여자 10명 중 7명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전에 에어컨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25일~5월2일까지 리서치 전문 업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남녀 소비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에어컨 구매 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6.4%(182명)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사진=롯데하이마트

이 가운데 약 70%(126명)가 7월이 오기 전에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7월 이후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2.5%(41명)에 그쳤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에어컨이 설치가전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에어컨을 사용하려면 전문 설치기사가 방문해 설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수요가 몰릴수록 설치 일정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8월(극성수기)에 에어컨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들은 최대 보름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면서 이번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 측은 에어컨 전문 설치인력을 지난해 보다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완 롯데하이마트 스마트홈서비스팀장은 “에어컨 성수기에 대비해 전문 설치인력을 1700팀으로 지난해보다 300여팀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에어컨 설치를 원하는 때 신속하게 받으려면 수요가 집중되는 7월이 오기 전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에어컨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이 구매 시 중요시하는 것은 냉방 성능(23.6%), 절전 기능(19.2%), 제품 가격(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는 ‘멀티형 에어컨’이 35.2%(64명)로 가장 많았다. 뒤 이어 ‘벽걸이형 단독’이 34.6%(약 63명), ‘스탠드형 단독’ 26.4%(48명) 순이다.

멀티형 에어컨은 실외기 한 대에 스탠드형 제품과 벽걸이형 제품이 결합된 형태의 제품이다. ‘투인원(2in1)’ 제품은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제품 1대가 결합한 형태이고, ‘스리인원(3in1)’ 제품은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제품 2대가 결합된 형태다. 한편 가구 유형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 유형에 차이가 있었다. 초중고 자녀를 둔 가구는 ‘멀티형 제품’을, 1인 가구는 ‘벽걸이형 단독 제품’을, 신혼부부가구는 ‘스탠드형 단독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하이마트는 31일까지 LG전자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에 따라 캐시백을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