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도 브랜드 시대? 역세권 브랜드 상가 인기
상가도 브랜드 시대? 역세권 브랜드 상가 인기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5.28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강필성기자] 상가 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반도건설 운서역 유토피아

브랜드 상가의 경우 건설사 이름을 걸고 선보이는 상가이기에 위험 부담이 적고, 추후 관리도 잘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대부분 대형 주거단지를 배후수요로 확보하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수요 창출도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더불어 건설사 마다 특색있는 디자인의 특화설계를 내세우며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분양 현장에서도 브랜드 상가들이 조기 완판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월 대우건설이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GS건설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서 분양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는 73개 점포 입찰에서 최고 17대 1, 평균 7.2대 1의 경쟁률로 하루 만에 완판됐다.

브랜드 상가는 입점에서도 일반상가 보다 유리하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5, C-8 블록에 공급한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는 지난 11월부터 입점을 시작해 히어로키즈파크를 비롯해 GS슈퍼마켓, 홍종흔 베이커리, 다이소 등 유명 앵커테넌드 및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브랜드 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부분 단지 내 상가로 공급되는 형태가 많아 고정 배후수요 확보도 가능하고 입지도 우수한 곳이 많기 때문”이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상품설계는 물론 입점 시 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상가 활성화에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상업시설 분양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6월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반도유보라’와 단지 내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운서역 유토피아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만 2,508㎡ 규모다. 공항철도 운서역이 도보거리인 초역세권 입지로 총 450가구의 운서역 반도유보라를 배후단지로 두고 있다. 운서역세권 최초 주상복합 상가로 키즈&라이프 복합몰로 조성되며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폴,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 명문 대치학원가가 입점할 예정이다. 은골카페거리와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영은 5월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단지 내 상업시설 ‘지웰시티몰’을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지웰시티몰’은 연면적 2만917㎡에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 예정)이 도보권에 개통될 예정이다.

SK건설은 광주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농성 SK뷰 센트럴’ 단지내 상가를 6월 분양한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 농성역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총 30호실 규모다. 올 9월 입주하는 농성 SK뷰 센트럴 842가구를 배후로 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두산 명학 아너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경기 안양시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 5,627㎡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가도 함께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 내 수요 외에도 안양벤처벨리에 밀집한 기업을 고정 수요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