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책임경영 행보…"해외 IR·자사주 매입"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책임경영 행보…"해외 IR·자사주 매입"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5.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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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는 등 책임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3박4일간 도쿄와 홍콩에서 해외 IR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IR은 도쿄 및 홍콩 국부펀드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 10여개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해외 IR은 지주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됐다.

현장에서 우리금융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장기 그룹 성장 전략과 손 회장의 경영 철학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 인수 등의 성과는 물론 업종 내 차별적인 성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의 현 주가 상황이 저평가된 수준임에 큰 공감을 표시했다"며 "실제 손태승 회장의 해외 IR 진행 기간 및 이후에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과 순매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8월에도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해외 IR을 진행하고 국내 기관 투자가들과도 IR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손 회장은 해외 IR 직후인 23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손 회장은 총 5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CEO로서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 확보에 공을 들여 주가 관리에 힘쓰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