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과 업무협력 강화
하나금융,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과 업무협력 강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5.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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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신탁그룹(스미트러스트)과 글로벌, 디지털 등 6개 업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오쿠보 테츠오 스미트러스트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확대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과 스미트러스트는 2014년 업무제휴를 체결한 이래 투자금융과 신탁업 분야 등에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업무제휴 확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그룹간 긴말한 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데 따라 이뤄졌다. 두 기업은 업무제휴 확대를 통해 한·일 금융 산업과 기업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오쿠보 테츠오 스미트러스트 사장이 지난 24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업무협력 강화 확대 협약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오쿠보 테츠오 스미트러스트 사장이 지난 24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업무협력 강화 확대 협약식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특히 두 그룹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 ▲신탁업 ▲인재교류 ▲신규 사업 발굴 협력 등 6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진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두 그룹은 인프라 및 항공기 금융 등 공동투자 발굴을 통한 글로벌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과 스미트러스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미래혁신 금융을 위해 디지털 부문 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계기로 하나금융은 글로벌 결제서비스인 'GLN서비스'의 일본 진출을 추진한다.

또 저성장·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자산관리 노하우와 투자상품 협력을 통해 신상품 도입, 상품전략 협력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스미트러스트의 신탁 노하우와 정보 공유를 통해 신탁 관련 신규 상품 개발에 협력하고 상속, 증여 등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두 그룹은 우수 인재를 상호 파견해 인재 교류도 활성화한다. 하나금융이 이달 4일 청라에 오픈한 하나글로벌캠퍼스를 활용해 글로벌 연수와 네트워킹이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과 자산관리, 투자금융 부문 등에서 금융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사업발굴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해외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정보 교류 협력 수준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이번 업무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금융 협업의 모범 사례를 정착시키고 양국의 금융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상호 협업 강화를 통해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쿠보 테츠오 사장은 "청라에 구축 중인 하나드림타운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