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역시 코리아'…LG·삼성, 美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대형TV '톱3' 휩쓸어
'TV는 역시 코리아'…LG·삼성, 美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대형TV '톱3' 휩쓸어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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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올레드) TV와 삼성전자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가 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CR)'에서 '최고의 대형 할인 TV(Best Big-Screen TV Bargains)'에 선정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총 250여개 모델의 화질, 시야각, 음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성비 좋은 TV' 5개를 꼽았다. 이중 LG전자의 올레드 TV(OLED65B8PUA)가 8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삼성 QLED TV(좌), LG 시그니처 OLED TV(우)|각 사 제공
삼성 QLED TV(좌), LG 시그니처 OLED TV(우)|각 사 제공
여기에 LG전자의 나노셀 TV(65SK9000PUA)와 삼성전자의 QLED TV(QN65Q65FN)가 각각 81점, 80점으로 2∼3위에 랭크되면서 국내 업체가 선두권에서 선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특히 LG전자의 올레드 TV에 "올레드 TV의 높은 성능을 보면 그 가격이 싸다고 느껴질 것"이라며 "특히 TV를 옆에서 보더라도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하는 시야각이 사실상 무제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나머지 4∼5위에는 중국의 TCL이 가성비를 앞세우며 각각 65인치와 55인치 TV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TCL의 65인치 TV는 컨슈머리포트 선정 '최고의 대화면 TV(Best Super-Sized TV)'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에선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미국에서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이 북미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더 확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