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talk]넷마블·넥슨發 지각변동, 아쉽다…왜?
[짧은talk]넷마블·넥슨發 지각변동, 아쉽다…왜?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5.25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F올스타, 트라하發 구글 최상위 세대교체, …시노앨리샤·일곱개의 대죄 등 N사 영향력 확대 전망
[비즈트리뷴]'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와 '트라하' 등 지난 4월과 5월생 신작 모바일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의 판세를 뒤집었다.

과거 온라인게임 종주국을 빛냈던 작품들에 기반한 IP 모바일게임 장기 독주를 막아선 것.

여기에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도 지난해 12월 출격 이후 꾸준히 톱10을 유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4위까지 치고 오르며 IP 흥행대작들을 추월하고 있다.

리니지M-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리니지2레볼루션-검은사막 모바일 등의 1위~4위를 독식, 그들만의 리그에 제동을 걸었다.

변화의 물꼬를 텄지만 마냥 웃을 수 없다.
한국 게임산업의 고질적은 문제점으로 꼽히는 '빈인빅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기때문이다.

2019년 흥행 빅4 IP 구도를 깬 모바일게임, 모조리 넥슨과 넷마블의 것이다.
지난 4월 구글 플레이 매출 4위까지 오른 '린: 더 라이트브링어'와 2위까지 올랐던 '트라하' 넥슨이 서비스한 모바일 MMORPG다.

5월 출격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넷마블의 2019년 첫 신작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넥슨과 넷마블에 의한 세대교체다.

구글 매출(게임) 10위까지로 순위를 확대하면 N사들의 영향력은 더 크다. 5월 23일자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N사 작품은 총 6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1위를 고수한 가운데 넷마블이 가장 많은 3개를 차지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2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3위), 리니지2레볼루션(8위) 등이다.
넥슨의 작품은 피파온라인4M(7위), 트라하(9위) 등 2개다.

나머지 4개 작품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5위), XD글로벌의 소녀전선(4위), 웹젠의 뮤오리진2(10위) 등이다.

그야말로 '빅3 N사들의 판'이다. 메이저 게임사 작품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는 6월 넥슨과 넷마블은 동일한 장르의 신작 모바일RPG '시노앨리샤'와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한다.

두 작품보다 양사가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작품들이다.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 진입 공산이 농후하다.

이는 넷마블과 넥슨이 IP게임 전성 시대의 종식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넷마블과 넥슨 그리고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빅 3N사'의 더 크고 화려한 시대의 도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