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3000명 회원 정보 해킹...천호엔케어 "강도 높은 보안 서비스 시행에도..."
3만3000명 회원 정보 해킹...천호엔케어 "강도 높은 보안 서비스 시행에도..."
  • 전지현
  • 승인 2019.05.23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여 만에 재발, 사고 재발 방지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천호엔케어(옛 천호식품) 회원 개인정보가 또 유출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에도 서버를 해킹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사진=천호엔케어 홈페이지.
사진=천호엔케어 홈페이지.

23일 천호엔케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6일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3만3000명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천호엔케어는 지난 22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있다.

현재 천호엔케어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사실 관계 확인 및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란 회사측 설명이다.

천호엔케어 측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문자와 이메일, 우편 발송을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이와 관련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서도 성실히 안내하고 상담을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호엔케어는 이번 해킹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현재 24시간 보안 관제 서비스를 구축해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침해 사고를 예방하고, 침해 사고 발생 시 장애에 즉각 대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적잖이 당황해 하고 있다.

천호엔케어 관계자는 "보안에 있어 취약한 점은 없었는지 추가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며 "취약 페이지 원천 폐쇄, 회원 정보 보안성 강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강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은 중국 해커집단 소행으로 전해진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