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하락세...잠실 주공5·개포 주공·대치 은마 전고점 육박
서울아파트 하락세...잠실 주공5·개포 주공·대치 은마 전고점 육박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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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감정원
출처=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값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

특히 서울도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며 가격이 올랐으나 급매물 소진이 더딘 곳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떨어졌다. 지난주 변동률에 비해 낙폭이 0.01%포인트 둔화한 것이지만 28주 연속 하락 기조는 이어졌다.

   
강남권의 잠실 주공5단지, 대치 은마, 개포 주공1단지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은 매물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시세가 전고점에 육박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4%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0.03% 하락했으나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줄었고, 서초구는 -0.04%에서 -0.02%로, 강동구는 -0.13%에서 -0.12%로 둔화했다. 강남구는 3주 연속 0.01%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76㎡가 18억4천만원에 팔린 뒤 호가가 최고 18억6천만원까지 오르며 전 고점 시세(19억2천만원)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용 82.61㎡도 20억2천만원까지 거래되면서 고점(20억4천800만원)에 육박했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자금력이 있는 투자수요들이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내놓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고 성동구도 지난주 -0.28%에서 금주 -0.12%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09% 떨어졌다.

   
과천의 경우 0.09%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커졌고 하남시는 새 아파트 입주와 북위례 청약 대기 수요 발생으로 기존 매매시장이 침체하며 0.34% 하락했다.

   
3기 신도시 영향을 받고 있는 일산 동구는 -0.14%로 지난주(-0.10%)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고 일산 서구는 0.16% 떨어져 지난주(-0.19%)보다 낙폭은 줄었으나 약세가 계속됐다.

   
인천 아파트값은 3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고 시장에서는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0.41%), 충북(-0.24%), 경남(-0.17%), 울산(-0.14%)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