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쥴 랩스 “쥴, 일반담배 대안책…흡연자 삶 개선할 수 있을 것”
[현장] 쥴 랩스 “쥴, 일반담배 대안책…흡연자 삶 개선할 수 있을 것”
  • 제갈민 기자
  • 승인 2019.05.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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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최초, 한국에서 제품 선보여…담배 같지 않은 디자인

[비즈트리뷴=제갈민 기자]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JUUL Labs)가 22일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인 국내 진출을 알렸다.

쥴 랩스(이하 쥴)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회사 측은 “약 900만명에 달하는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책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자사 목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쥴 랩스 디바이스와 팟. 사진=제갈민 기자
쥴 랩스 디바이스와 팟. 사진=제갈민 기자

쥴 디바이스에는 특징적인 고유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쥴 디바이스는 폐쇄형 시스템(CSV)의 액상전자담배기기로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디바이스에는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다. 팟을 디바이스에 장착하고 흡입을 하면 흡연을 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며, 일반 담배 연소 시 발생하는 담배연기와 담뱃재로부터 자유로워 상대적으로 깔끔하다.

제임스 몬시스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아담 보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쥴 랩스는 진출 국가에서 전 세계 10억명의 성인 흡연자의 삶을 개선하려는 자사의 전사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약 900만명의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제임스 몬시스 CPO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그는 “일반 담배와 닮지 않은 직사각형 디자인이 타사 제품들과 다른 차별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켄 비숍(Ken Bishop) 쥴 랩스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문 부사장도 기대감을 밝혔다.

켄 비숍 부사장은 “전 세계 흡연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쥴 랩스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가장 우선 순위에 있는 지역”이라며 “아태지역 수많은 국가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쥴은 전 세계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이 0.5%에 불과하다. 때문에 쥴의 한국 진출은 그들에게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한걸음이다. 회사 측은 쥴 한국 시장 진출이 아태지역 국가에서 큰 파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제갈민 기자
(왼쪽부터)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와 제임스 몬시스 쥴 랩스 CPO, 아담 보웬 쥴 랩스 CTO,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문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갈민 기자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자사 제품이 일반 담배를 대체하는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국내 성인 흡연자들이 쥴을 통해 간편하고 깔끔하며 만족스러운 전환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케팅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승재 대표이사는 “쥴의 모든 마케팅 활동은 규제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만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켄 비숍 부사장도 “청소년 흡연을 철저히 예방하고 비흡연자, 금연자들이 흡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어필은 지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쥴 디바이스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돼 있으며 판매가격은 3만9000원이다. 색상은 슬레이트와 실버 총 2가지다. 디바이스와 함께 출시되는 5종류의 팟도 출시됐다. 팟은 1%(1ml당 10mg)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Fresh),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이 있으며, 4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1만8000원, 2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9000원이다. USB 충전 도크는 별도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5900원이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오는 24일부터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판매처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